“엄마, 커다란 고래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안녕하세요! 꼬마 과학자 캡틴웅의 첫 번째 탐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캡틴웅과 함께 알아볼 신비로운 바다 이야기는 바로 거대한 고래의 선물, Whale Fall입니다.
도서관은 아이의 관심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 참 좋은 곳이죠. 그래서 저는 하원 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도서관 데이트를 하려고 노력해요. 캡틴웅은 도서관에 가면 본인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모여있던 경험을 기반으로 늘 ‘과학 코너’로 달려가요.
수많은 책 사이에서 웅이가 직접 골라온 책은 바로 <고래가 죽으면>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엔 ‘죽음’이라는 주제가 45개월 아이에게 너무 무겁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도 했어요. 하지만 책장을 넘겨보니 슬픔보다는 경이로움이 가득한, 거대하고 신비로운 바다의 생명 순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답니다.
캡틴웅의 눈을 번쩍이게 한 그 신비로운 세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 고래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축제’의 시작
고래가 죽으면 그 거대한 몸은 서서히 깊은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를 ‘고래 낙하(Whale Fall)’라고 불러요.

심해는 먹이가 아주 부족한 곳이에요. 평소에는 바다 위층에서 떨어진 작은 유기물 입자인 ‘마린 스노우(Marine Snow)’에 의지해 살아가죠. 그런데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가라앉는 것은, 심해 생태계에 무려 2,000년 동안 내려올 마린 스노우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과 같은 엄청난 양의 영양분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심해 생물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축제’인 셈이죠.
그렇게 먹을 것이 부족한 깊고 차가운 심해에서 해수면으로부터 툭 떨어진 거대한 고래 사체는 심해 생물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됩니다.
- 살점 사냥꾼들의 등장: 🦈 심해 상어와 먹장어들이 달려와 부드러운 살을 먼저 먹으며 화려한 잔치를 열어요.
- 청소부들의 활약: 🦀 게와 갯지렁이들이 남은 작은 찌꺼기까지 놓치지 않고 깨끗하게 설거지를 합니다.
- 마지막 수수께끼, 뼈: 살이 다 사라지고 마침내 거대한 뼈만 남게 되면… 이제 오늘의 진짜 주인공이 등장할 차례입니다!
🌸 뼈를 먹는꽃벌레, 오세닥스(Osedax)의 반전
딱딱한 뼈만 남았는데 누가 먹냐고요? 웅이도 가장 궁금해 했던 이 질문의 답은 바로 ‘오세닥스’입니다. 2002년 과학자들이 몬터레이만 심해에서 처음 발견한 생물이에요.
(참고: http://past.nationalgeographic.co.kr/view/main.asp?mgz_seq=176&sub1=scien)
참고로, 오세닥스(Osedax)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뼈(Os)를 먹는(edax)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처럼 고래의 뼈를 녹여 영양분을 섭취하는 심해의 아주 특별한 존재랍니다

- 입과 위가 없어도 괜찮아!: 오세닥스는 입도, 소화기관도 없어요. 대신 뿌리 같은 기관을 뼈 속으로 깊숙이 박고 특수한 산(Acid)을 내뿜어 뼈를 사르르 녹여버리는 ‘화학 술사’랍니다.
- 비밀스러운 공생 관계: 녹인 뼈 속 지방과 단백질은 오세닥스 몸속에 사는 박테리아 친구들이 대신 소화해 줘요.
- 심해에 핀 빨간 꽃: 뼈 밖으로 나온 붉은 깃털이 마치 예쁜 꽃 같아서 ‘꽃벌레’라고도 불려요. 겉모습은 꽃처럼 예쁘지만, 사실은 아주 강력한 심해의 청소 대장입니다.
💡 WOW Point! 고래 한 마리가 죽어서 바다에 내려앉으면 무려 50년에서 100년 동안이나 심해 생태계가 유지된다고 해요. 고래는 죽어서도 바다를 돌보는 ‘하나의 작은 행성’인 셈이죠.
🎨 [캡틴웅 연구소 활동] 바다 동물 프로필 카드 & 컬러링

<고래가 죽으면> 책을 통해 알게 된 고래 낙하 그리고 오세닥스에 대해 간단한 워크지를 통해 연계 활동도 진행해 해보았어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과 활동지를 할 때는 결과보다 ‘질문’에 집중해 보세요!
‘입이 없는 오세닥스는 어떻게 딱딱한 뼈를 먹을 수 있을까?’
‘거대한 고래가 죽어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밥이 되어준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이런 대화는 아이가 ‘생태계의 순환’이라는 거대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돕고, 관찰력을 길러주는 최고의 과학 수업이 될 수 있습니다!
- 바다 동물 프로필 카드: 책에서 나온 ‘향유고래’와 ‘오세닥스’ 프로필 카드를 살펴보고 카드를 직접 오려보았어요. 캡틴웅의 첫 번째 바다 도감 카드 2장 획득!
- 바다 동물 컬러링: 어두운 심해 속에서도 붉게 빛나는 오세닥스를 웅이만의 색깔로 예쁘게 채워주었습니다.
🎁 [나눔] 캡틴웅의 바다 동물 활동지(2P)
집에서 아이와 책 연계 활동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제가 직접 만든 활동지를 공유합니다! 😊
👇 활동지 구성 (총 3P)
| Page | 구성 | 상세 |
| 1P | 프로필카드 | 향유고래, 오세닥스 |
| 2P | 컬러링 | 고래 뼈 & 오세닥스 |
파일 다운로드 및 비밀번호 안내
- 본 포스팅을 읽고 비공개 댓글로 따뜻한 응원 한마디 남겨주세요!
- 답글로 비밀번호를 공유해 드립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을 키워내는 아름다운 시작이라는 것. 캡틴웅이와 책을 통해 배운 이 순환의 가치가 아이의 마음속에도 따뜻하게 자리 잡길 바라봅니다.
다음 탐험은 [바다 속의 유니콘! 일각고래]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기대해 주세요! 🦄
“고래 낙하 그리고 뼈를 먹는 신기한 꽃벌레 ‘오세닥스’: <고래가 죽으면>”에 대한 3개의 생각